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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명소 5군데 다녀온 여행 후기

안녕하세요! 지난 주 3박 4일 일정으로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독특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명소 5곳을 방문했는데요, 그 생생한 경험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성산일출봉

첫 번째로 방문한 곳은 제주도의 상징과도 같은 성산일출봉이었습니다. 5,000년 전 수중 화산 폭발로 형성된 이 182m 높이의 봉우리는 2007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다고 합니다.

새벽 일찍 일어나 일출을 보기 위해 방문했는데, 정상까지 오르는 데 약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계단이 가파르긴 했지만, 중간중간 쉴 수 있는 벤치가 있어 체력이 부족한 저도 무리 없이 올라갈 수 있었어요. 정상에 도착하니 600m 너비의 분화구가 눈앞에 펼쳐졌고, 동쪽으로는 끝없이 펼쳐진 바다 위로 떠오르는 일출이 장관이었습니다.

하산 후에는 근처에서 해녀 공연도 관람했는데, 제주 해녀들의 전통과 그들이 어떻게 해산물을 채취하는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공연은 오후 1시 30분과 3시에 진행되니 시간 맞춰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한라산 국립공원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한국에서 가장 높은 산인 한라산이었습니다. 1970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곳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과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저는 성판악 코스를 선택했는데, 왕복 약 9시간이 소요되는 코스였습니다. 정상에 오르니 백록담 분화구 호수의 장관이 펼쳐졌고, 제주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었습니다. 한라산은 약 1,800종의 식물과 3,000종 이상의 동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라고 하는데, 등산 중에 다양한 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등산 전에 충분한 물과 간식을 준비하고, 날씨 변화에 대비해 여러 겹의 옷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입산 시간이 제한되어 있으니 미리 확인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만장굴

세 번째로 방문한 곳은 세계에서 가장 긴 용암 동굴 중 하나인 만장굴이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이 동굴은 총 길이가 7km가 넘지만, 관광객에게는 1km 구간만 개방되어 있습니다.

동굴 내부는 시원했는데, 여름 더위를 피하기에 최적의 장소였습니다. 내부에는 다양한 암석 형성물, 종유석, 그리고 제주도를 닮았다는 '돌거북이'가 있었습니다. 이 돌거북이는 세계에서 가장 큰 용암 기둥으로, 높이가 7.6m에 달한다고 합니다.

동굴 바닥이 미끄러울 수 있으니 편안한 신발을 신고 방문하는 것이 좋고, 동굴 내부는 어둡고 습하니 가벼운 재킷을 준비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입장료는 성인 4,000원, 7-24세는 2,000원이었습니다.

정방폭포

네 번째로 방문한 곳은 아시아에서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몇 안 되는 폭포 중 하나인 정방폭포였습니다. 서귀포 근처에 위치한 이 23m 높이의 폭포는 접근성이 좋아 사진 애호가들에게 인기가 많았습니다.

매표소에서 약 5분 정도 나무 계단을 내려가면 폭포 아래에 도착하는데, 이미 그 지점에서도 폭포가 바위에 부딪히며 생기는 물안개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폭포 기슭에 더 가까이 가기 위해서는 크고 작은 바위와 미끄러운 표면을 조심스럽게 건너야 했습니다. 좋은 등산화를 신고 방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폭포에 가까워질수록 더 많은 물안개와 물방울이 몸에 닿았는데, 이것이 오히려 지친 몸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다만, 물안개 때문에 사진 촬영이 쉽지 않으니 카메라 렌즈를 자주 닦아주셔야 합니다.

협재해변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중 하나로 꼽히는 협재해변이었습니다. 부서진 조개껍데기가 섞인 백사장과 청록색 바다가 어우러진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여름이라 해변은 현지인과 관광객들로 붐볐지만, 아침 일찍 방문해서 좋은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대나무 매트와 파라솔을 대여할 수 있어 편안하게 해변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맑은 물에서 수영도 하고, 파도 타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썰물 때는 용암 바위에 형성된 조수 웅덩이에서 게, 연체동물, 물고기 등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비양도를 배경으로 한 일몰이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해변 주변에는 다양한 음식점과 카페가 있어 식사하기도 편리했습니다.

마무리

제주도의 다양한 명소를 방문하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제주만의 독특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성산일출봉의 장엄한 일출, 한라산의 웅장함, 만장굴의 신비로움, 정방폭포의 시원함, 그리고 협재해변의 아름다움까지... 제주도는 정말 다양한 매력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다음에 방문한다면 제주 민속촌이나 우도, 천지연폭포 등 이번에 가보지 못한 곳들도 방문해보고 싶습니다. 제주도 여행을 계획 중이신 분들께 이 다섯 곳을 꼭 추천드립니다. 각 명소마다 독특한 매력이 있으니, 충분한 시간을 두고 여유롭게 즐기시길 바랍니다!